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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전립선암,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

전립선 비대증과 함께 중년이후 남성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전립선 질환의 하나로 연령 증가에 의한 호르몬 밸런스의 변화가 암 발생에 영향을 주고 있다.
전립선암은 비교적 천천히 진행하며 조기에 발견할 경우 완치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울 수 있고 병이 진행되면 최종적으로 뼈나 다른 장기에 전이되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분 될 수 있는 것은 전립선 비대증은 이행대에 발생하기 때문에 요도가 압박을 받아 좁아져서 소변이 나오기 어렵거나 소변보는 횟수가 잦아지거나(빈뇨), 소변을 본 뒤 개운하지 않은 느낌(잔뇨감) 등의 자각 증상이 조기에 나타난다. 하지만 전립선암은 주로 말초대에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암이 진행해 요도나 방광을 압박하게 되면 불편감과 혈뇨 등이 나타난다.

전립선암은 누구에게 왜 생길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위험 인자에는 나이, 인종, 가족력, 음식물, 기타 등이 있다. 가장 중요 요인은 나이다.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발병률이 상승하고 연령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성병 혹은 만성 전립선염과 전립선암과의 연관성은 아직 논란이 있으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상태이다.

전립선암 중 국소성 전립선암과 국소진행성 전립선암은 수술치료, 방사선 치료, 경과 관찰이 이뤄지고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치료가 시행된다. 또한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의 경우는 항암치료가 이뤄진다. 전이는 혈행성으로는 뼈전이가 대부분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85%에서 발견된다. 그 외에는 폐, 간 등으로 전이된다.

한국인의 전립선암 특징은 비교적 간단한 혈액 검사로 조기 검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발견되어도 진행속도가 폐암의 20% 정도로 느린편이어서 순한 암 또는 자비로운 암으로 불려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 연구 결과 한국 남성들의 전립선암 5년 생존율은 약 76.9%이며, 일단 걸리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독한 암이란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전립선암 발생 빈도가 훨씬 높은 미국의 경우 전립선암 중에서 독한 암의 비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것과 비교하면 한국 전립선암의 특징은 뚜렷하다.

균형 잡힌 식생활은 전립선암 환자의 건강한 생활에 도움을 준다.
술은 가능하면 피하되 소량의 적포도주는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권한다. 과일과 채소는 물과 비타민 미네랄의 중요한 섭취원으로 좋은 섬유질을 포함하고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되며 라이코펜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토마토, 수박, 자몽 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탄수화물 섭취는 정제되지 않은 곡물은 적당히 섭취하되 지나친 열량 섭취는 피한다. 닭가슴살 등의 좋은 단백질 섭취는 권하며 포화 지방산(동물성 지방)은 줄인다. 기름에 튀긴 음식은 피하고 칼슘 섭취를 위해 하루 2-3잔 정도 우유나 유제품을 섭취한다.
매일 30분씩 걷는 것은 치료를 받고 있는 신체에 아주 적합한 운동이다. 골밀도와 근육 강화 운동으로 아령 등이 좋은데 1kg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립선암은 정기적인 검진으로 정복이 가능한 질환이다. PSA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진단할 수 있는데, 40세 이상 남성들은 1년에 한 번씩 전립선 검진을 하여 전립선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전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글.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비뇨기과 윤종현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