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이 중요한 요즘, 많은 분이 종합검진을 정기적으로 받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본 검진하고도, 추가 검사를 고려하시는 분들을 위해

연령별로 검사받으면 좋을 추가 검사 항목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60대 이후에는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심⋅뇌혈관 질환, 암 등을 진단받아 치료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60세대'가 추가로 검사하면 좋을 항목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 골밀도검사

첫 번째로 골밀도 검사입니다.

국민건강보험에서는 54세, 66세의 여성만 일반건강검진 항목에 골밀도 검사를 포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에 급속도로 골밀도 감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골다공증의 유병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거의 4배가량 높습니다. 하지만 남성들도 역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이 늘어나고, 당뇨,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질병들로 약을 드시고 계신 분들의 경우에 골다공증이 생길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그러므로 60세 이후에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

2. 저선량폐 CT

다음은 폐암 검진입니다.

위암, 대장암 등의 암은 조기 발견율이 높아지면서 사망률이 줄어드는 암인데 비해 폐암은 다른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암입니다. 만 54~74세 고위험군 대상으로 2년마다 폐암 국가암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폐암 발생 고위험군이란? 하루 한 갑 기준으로 30년 이상 흡연하신 분들이 해당이 됩니다.

특히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으로,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거나 흡연 기간이 길수록 폐암의 위험도는 증가하여 흡연자보다 20배가량 폐암의 위험도가 높습니다.

​

하지만 흡연하지 않더라도, 화석연료 연소에서 나오는 각종 공해물질 및 간접흡연도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직업적으로 석면, 방사선 등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기존에 만성폐질환이 있거나 폐암의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반드시 폐암 검진이 필요합니다. 폐암검진은 일반적인 흉부 x레이로는 부족하므로 저선량 폐 CT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

​

3. 뇌검사와 심장검사

마지막으로 심뇌혈관질환 검사입니다.

뇌 관련 검사에는 뇌 MRI와 MRA, 뇌혈류초음파, 경동맥초음파가 있으며, 심장 관련 검사에는 심장초음파, 심장 혈관 CT, 심장 칼슘 CT 등 매우 다양한 검사들이 있습니다.

​

그중에서 비용적인 면과 안정성을 고려할 때 뇌 MRA와 심장초음파 정도는 한 번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심장혈관의 위험성이 높다면, 심장혈관 CT를 받아보실 수도 있으나 이 검사는 조영제 및 사전 약 복용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검사 전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통해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검진에 앞서 구체적인 증상이 있으시다면, 우선 외래 진료를 보시고 목적이 분명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애매하거나 평소 궁금하고 염려스러웠던 질병에 대해 검사를 하시고 싶으시다면, 종합검진을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위 내용을 참고하셔서 의료진과 상담 후 추가검사항목을 결정하신다면 더욱더 만족스럽게 검진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