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환자부담은 덜고 보험혜택은 넓게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실시

순천향스토리

순천향인의 소장품-온밤을 지켯던 망토


.............................내겐 너무 특별한 그것, 순천향인의 소장품...........................

누구나 자기만의 소장품중에 가장 아끼는 물건이 있기 마련인데, 가수에겐 애창곡이 있고, 사진작가에겐 특히 마음에 남는 사진이 있듯이 병원사람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환자를 돌보는동안 가장 익숙해진 것과 의미를 담은 소중한 물건이 생긴다. 기억에 남는 환자와 함께 내가 아끼는 물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직원과 만나보았다.



“환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또한 내가 해줄 수 있는 무엇을 해주며 살았던 열정의 시절이 나에게도 있었다”는 김연정 보험과장.

1980년대 초에 입었다는 망토는 밤사이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추위와 졸림을 견딜 수 있는 이불과도 같은 존재였다. 밤번 근무는 고달팠지만 노심초사 다음날을 기약하며 환자들을 돌보았던 그 시간들은 망토와 함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옷이 작아져? 내 옷이 아닌것 마냥 불편하다지만 망토의 옷깃을 휘날리며 병실 복도를 뛰어 다녔을 때를 생각하면 “젊음이 좋았어”라는 생각이 든단다.

근무년수와 소장품도 비례하는지 소장품이 유난히 많은 보험과장은 살구색 셔츠와 뿔도장도 소개한다. 화상으로 의족을 사용하던 장기입원환자분이 병상의 지루한 시간과 고통을 이기면서 한땀한땀 뜬 살구색 뜨개셔츠.
그리고 장애진단을 받은 환자분이 퇴원 후 도장 파는 기술을 익혔다며 주신 뿔도장은 25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나에게 열심히 살라는 메시지를 전해준 분들을 생각하면 이 소장품은 더욱 값진 것이다.

글. 조세진 고객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