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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스토리

생명탄생의 감동이 있는 분만실


“배가 2-3분마다 아파요.” “양수가 터졌어요.”
새 생명 탄생의 신비와 희망과 기쁨이 함께하는 곳, 여기는 분만실입니다.

저희 분만실은 분만 진행과정을 관찰하고 오랜 진통으로 힘들어 하는 산모들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정서적 지지와 호흡과 마사지 방법, 힘주기 방법 등으로 분만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도와 드려요.

1980~90년에는 한달에 수백건씩 분만이 이루어지던 곳이었지만 요즘은 저출산의 추세로 인해 분만 건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전보다 조기진통과 고위험 산모의 증가로 인해 분만과 더불어 조기진통 산모와 고위험 산모의 치료와 간호의 업무에 높은 비중을 두고 근무하고 있어요. 분만 예정일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양수가 일찍 터진다거나, 자궁수축이 있다거나 하면 하루라도 더 유지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태아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산모와 함께 마음을 졸이게 되죠.

과거에는 분만이 산모 혼자의 몫이었는데, 요즘은 남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분만이 인생의 좋은 경험이 되고 있어요. 긴 진통시간을 산모와 함께 아파하고 엄마가 영양분을 주던 탯줄을 자른 아빠들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겠지요. 그런데 사실상 무서워서 분만 참관을 망설이거나 거절하시는 남편분들이 더 많으세요^^

갓 태어난 아기를 엄마, 아빠의 품에 안겨 드릴때의 그 신비하고도 의미있는 공감은 너무도 값진 것이며 아가를 품에 안은 엄마 아빠의 환한 미소를 볼 때면 분만실 간호사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되죠.

올해는 황금 돼지띠라 예쁜 아가들이 더욱 많이 태어날 것이라 합니다.
저희 분만실에도 시끌벅적 건강한 돼지띠 아가들이 많이 태어났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봅니다.


글. 분만실 권보라 간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