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스토리
순천향인의 생활백서3
‘백수백서’ ‘연애백서’'인터넷생활백서‘다이어트백서’ 등 최근 만개하는 생활백서(白書)이다. 생활이 불안할수록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을 표준화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경향이 이 '백서 문화'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순천향에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어 그들을 만나 ‘나만의 생활백서’를 들어 보았다.
........................................ 누가 뺏아 먹을까봐~ ......................................
"왜 그렇게 드세요? "
"누가 뺏어 먹을까봐 그러지~~ㅎㅎ"
점심시간 직원식당에 가면 특이한 식사방법 때문에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보통 사람들과는 반대로 식판을 두고 식사를 하는 김명애 고객지원팀장.
밥과 국그릇 대신 반찬그릇이 내 몸쪽으로 있는건 아무래도 이상한 시츄에이션이다.
정말 뺏어 먹을까봐 그러는 걸까? 행여나 욕심 많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情많고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이다.
독특한 이 식습관은 병원생활을 하면서 시작되었다는데.......
반찬을 집어 먹을때 옆사람과 부딪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에서 식판을 돌려먹던것이 20년가 계속되어 왔단다.
엉뚱한 시츄에이션이긴해도 마주보고 앉은 사람이 감히 그 반찬을 탐하지 못하니
좋아하는 반찬이 나왔을 땐 한번쯤은 해 볼만한 생활백서가 아닐까?
글. 조세진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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