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백서’ ‘연애백서’'인터넷생활백서‘다이어트백서’ 등 최근 만개하는 생활백서(白書)이다. 생활이 불안할수록 자기의 라이프스타일을 표준화하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경향이 이 '백서 문화'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생각되는데....... 순천향에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사고방식을 고집하는 이들이 있어 그들을 만나 ‘나만의 생활백서’를 들어 보았다.


...................................향수미니어쳐 속의 행복..............................


뷰티에 관심이 많은 박은미간호사...
모으기 시작한 것이 있으니
작기 때문에 귀엽고 특이해서 소유욕이 생긴다는 그것들은 향수 미니어쳐다.
화장대 가득 200여개의 미니어쳐 향수는
지난 7년간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것들이다.

이중 가장 좋아한다며 들어 보이는 것은 롤리타 램피카 향수.
"향이 강렬하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을 줘요.....
순순하면서 감각적이라 여성을 대표하는 향이라 볼수 있죠."
우아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의 프로랄 계열(두종류 이상의 꽃향기 조합)의 향수를 좋아한다는 그녀이다.

사실 이렇게 모으는 미니어쳐는 사용하기 위함이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때문이라는데........
알콜 성분 때문에 휘발되어 반쯤 남아있는 향수병을 볼 때면 아깝단다.

그녀의 삶에 향수보다 더 진한 향이 나는 것은
그녀가 늘 행복하고 발랄한 모습때문이 아닐까?


글. 조세진 홍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