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환자부담은 덜고 보험혜택은 넓게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실시

순천향스토리

내가 만들면 못쓰는게 없지요~


뚝딱뚝딱..드르르륵...무언가가 만들어지고 고쳐지는 소리....
이곳이 바로 제가 일하는 곳입니다.

병원 조직도에는 영선실이라고 되어있지만 무언가를 계속 만들어 내는 탓에
공작실이라는 부서 이름이 직원들에게는 더 익숙한 모양입니다.

병원에서 근무한지는 오래되었지만 공작실근무는 이제 10개월이 조금 지났는데요.
안내에 있을 때는 환자 및 내원객이 제 고객이었다면 지금은 우리직원들이 고객입니다.
1차 고객은 우리 직원이지만 사실 그 모든 것들은
환자분들과 병원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한 일이므로 환자분들이 제 고객이기도 해요.

요즘 듣는 인사가 '거기가 좋은가봐...표정이 더 밝아졌어’라는 말인데요.
병원의 전반적인 시설관리에서부터 작은 못 하나까지 저의 손길을 거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고 바쁜 업무지만 재미와 보람을 느끼고 있죠...

병원내외부의 페인트칠에서부터 낡은 의자나 부러져서 사용할 수 없는 집기들은 물론, 천정보수에서 바닥보수까지 손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제 손을 타야 고쳐지고 새로운 것으로 태어납니다.
이왕이면 더 튼튼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안전성과 미관상 보기도 좋아야 하기에
쉬운 일은 아니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사람을 디자이너라고 하니 이 정도면
우리병원의 디자이너라고 할수 있겠죠?

제가 다듬고 보수하고 만들어 놓은 것이
병원가족들이나 환자분들에게 더 유익하고 편안하게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글. 손정출 영선실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