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구미병원 환자부담은 덜고 보험혜택은 넓게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실시

이달의 의료진

순천향인의 소장품-많이도 만들어 냈지 '재봉틀과 가위'


.............................내겐 너무 특별한 그것, 순천향인의 소장품...........................
누구나 자기만의 소장품중에 가장 아끼는 물건이 있기 마련인데, 가수에겐 애창곡이 있고, 사진작가에겐 특히 마음에 남는 사진이 있듯이 병원사람들은 사랑과 정성으로 환자를 돌보는동안 가장 익숙해진 것과 의미를 담은 소중한 물건이 생긴다. 기억에 남는 환자와 함께 내가 아끼는 물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린넨실 황봉선 여사님를 만나보았다.


“이거는 병원꺼지 내꺼 아닌데 카노~”
라며 인터뷰를 거절하는 린넨실에 황봉선 여사.

린넨실 근무 16년 세월동안 그녀의 삶을 얘기하는데 재봉틀과 가위는 빠질 수 없는 것이기에 어렵게 인터뷰에 응했다. 입사해서 처음 사용한 재봉틀은 익숙해질만 하니깐 고장이 나서 새것으로 바뀌었다. 새것이라 좋아했었는데 벌써 15년이나 지났다.

“이것으로 참 많이도 만들었지~”
병원에 왠만한 린넨물은 이 재봉틀로 만들었으니 오래된 재봉틀이지만 그 가치만큼은 최고라 생각한단다. 그래서 손에 익고 정이 든 재봉틀이 새것으로 바뀐다면 섭섭할 것 같다고 병원 재물조사팀에서 눈감아준다면(^^) 집에 가져다가 소장하고 싶은 욕심을 부려본다.

가위는 재봉틀보다 더 오래됐다는데.... 올해 가위 나이 20년이니 가위역시 일을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 가위는 일년에 한 두번씩 날을 갈아주니 아직도 새것 같다. 한번씩 손가락을 다칠 때는 재봉틀과 가위가 원망도 된다지만 ‘실과 바늘’이 늘 따라 다니는 것처럼 ‘그녀와 재봉틀은’ 늘 함께 할 것이다.

글. 조세진 고객지원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