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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의료진

"나는 외과 전담 간호사랍니다"


"간호사예요? 의사예요?" 환자들이 저에게 자주하는 질문입니다.
저는 외과만 담당하고 있는 외과 전담 간호사인데요.....
"전담 간호사" 생소하시죠?
쉽게 말하면 의과병동 뿐만 아니라 우리병원 외과 환자에 있어서
의사와 간호사의 중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환자 중에서도 특히, 암 진단 후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환자,
인공항문인 장루를 가진 환자 분들이 특히 저의 손길을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죠..
수술, 항암치료 시작 전 설명에서부터
약물치료, 일정관리, 부작용 처치, 상담,
수술 후 더 이상 항문으로 배변을 해야 하는 장루 환자들에게
장루교육, 정서적 지지, 상처관리 등을 시행하곤 하죠....

처음에는 눈물을 보이며 못하겠다고 낙담하시는 환자들이
저를 통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스스로 장루관리를 할 수 있게 되면
너무 너무 뿌듯하고 저의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답니다.

아마 우리병원에서 가장 많은 곳을 누비는 간호사가 저 일텐데요.
세분의 외과 교수님의 활동범위에 따라 제가 움직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회진 돌고, 상처 드레싱하고, 외래에선 환자분 상담하고,
수술에 참여하고, 응급환자 발생하면 응급실에도 가봐야 하구요......

과 특성상 워낙 응급수술이 많아 바쁘게 뛰어 다닐 일이 많지만,
사고나 질환으로 사경을 헤매던 환자가 수술과 치료를 통해 몇 주 뒤 걸어서
퇴원하는 모습을 보면 생명을 다루는 외과에서 제가하는 일에 매력을 느낍니다.


전담간호사의 일은 다른 간호사의 일보다는 일에 있어
시간 배분이 좀더 자율적이며,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할수 있는 일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더불어 깊고 폭넓은 지식을 갖춰야 하겠죠?

조금 더 공부하고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노력해서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순천향 대표간호사가 되겠습니다.

글. 황소정 외과 전담간호사

다음 순천향 스토리를 시작하며.. 2010.09.10관**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