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5월부터 소아병동에서 매월 열기로 하는 한편 공연장소도 이동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병동내로 옮겼다. 또 지난해부터 매주 실시하고 있는 영화상영도 대부분 어린이를 위한 프로를 구성했다.
이 작은 문화이벤트는 시작하자마자 매번 소아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
특히 순천향대학교 아동학과 학생들로 이루어진 인형극연구회(주간교수, 나귀옥)의 도움을 받아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는 인형극 공연은 입원 소아환자와 부모들의 인기가 매우 높다. 인근 지역의 아이들까지 공연을 보러 병원을 찾을 정도.
인형극은 재미는 물론 교육적 효과가 높은 창작동화를 선별하여 각색한 것으로 보는 아이들에게 희망과 꿈을 키워주고 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8월 인형극 공연에는 마술공연까지 더해져 아이들과 부모들의 기쁨은 두배가 되었다.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친 마술공연은 인형극 주간교수의 주선으로 마련되었으며, 마술 전문강사인 천안평생교육원 홍창준 원장이 공연자. 홍 원장은 앞으로 인형극 공연일정에 맞춰 지속적으로 공연을 해주기로 했다.
유명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프로그램을 병원이 직접 구입, 매주 수요일 별관지하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상영하고 있는 영화상영 역시 매회 강의실을 가득 메우는 등 이제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문화이벤트가 되었다.
이들 문화이벤트들은 소아환자들에게 병원을 ‘찾기 싫은 곳’이 아닌 ‘즐겁고, 유익한 곳’으로 새롭게 인식시키고 있다.
병원은 앞으로 소아환자는 물론 성인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도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 가능한 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