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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첨단의료 도입 꿈꾸는 순천향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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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서울, 구미, 천안, 부천병원은 모두 그 지역을 대표하는 첨단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정희연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은 최근 의료원과 4개 병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1974년 설립 당시 표방해온 `인간사랑, 환자사랑`의 순천향(順天鄕)정신을 다시금 되새기며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의료원은 지난 5월 전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2020, 첨단의료를 지향하는 지역별 최종 거점병원`이라는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최근 많은 병원이 병상과 규모를 키우는 대형화에 집중하고 있지만 외형보다는 내실을 기해 산하 병원 모두가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이 되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내실을 위한 경쟁력 향상 방안으로 고객 편의 시스템 확충, 최첨단 정보기술(IT) 도입과 우수인재 확보 등이 있다.




우선 고객편의 서비스가 대폭 확충된다. 특히 부천병원에는 인터넷으로 쉽고 편리하게 보험업무를 볼 수 있는 `바로원` 인터넷 서비스가 구축된다. 바로원 서비스는 개별 보험사에 별도로 연락하지 않고도 보험 관련 업무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획기적인 서비스다.




정 의료원장은 "바로원 인터넷 서비스는 산하 다른 병원에도 도입이 진행 중이며 고객 편의 서비스들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30년 전 국내 병원의 고급화, 현대화를 주도했던 의료원의 혁신성을 IT로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복안이다.




의료원은 총 235억원을 투입해 2013년 8월까지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인 `SU-Ⅲ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4개 병원을 하나로 묶는 `통합`에 초점이 맞춰진 대규모 사업이다.




병원계에 다시금 IT 붐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사업으로 기대된다. SU-Ⅲ 프로젝트는 산하 병원의 방대한 자료를 표준화, 데이터베이스화(DB)하는 작업으로 진행된다. 부천병원 내 설립 예정인 통합정보센터가 운영하는 통합전산시스템과 산하 병원에 구축되는 EMR와 ERP 등 통합의료 정보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파격적인 인사 제도도 구축됐다.




환자에게 인술을 인정받는 의사라면 내부와 외부를 가리지 않고 누구라도 정년을 연장해 진료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다. 그동안 일부 병원에서도 내부 인사의 정년 연장은 종종 있었지만 외부 인사의 정년을 연장해 채용하는 경우는 매우 획기적인 조치로 평가받는다.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 확보가 관건이라는 정 의료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정 의료원장은 "최고 수준의 훌륭한 의료진을 초빙하고 또 열심히 일하는 의료진에게는 연구와 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인센티브제도를 강화하고 장비지원도 아끼지 않아 우수한 의료진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산구에 있는 서울병원은 주변에 외국인들이 많은 특성을 살려 국제진료센터를 통해 외국인 환자 진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구미공단에 자리한 구미병원은 공단 근로자들의 건강관리 개선에 노력할 방침이다. 천안병원은 지난해 설립한 암센터를 통해 3차 의료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은 부천병원은 약 400병상과 90여 명의 교수진을 추가로 투입해 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주력할 계획이다.